온열질환은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거나 신체 활동 또는 탈수로 인해 신체가 체온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이러한 질병은 열 발진과 같은 경미한 상태부터 열사병과 같이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다양합니다.
땀띠
원인
가려움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작은 물집이 빨간색으로 모여 있습니다.
체온조절을 위해 발생하는 땀은 땀샘에서 만들어져서 땀관을 통하여 피부 표면으로 분비됩니다.
이때 배출되는 통로인 땀관이나 땀관 구멍이 막히면 땀샘에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땀관이나 땀관 구멍이 막히는 원인으로는 습열, 자외선, 반창고 등에 의한 자극이나 비누의 과다사용, 세균감염 등의
외적인 요인과 많은 양의 땀, 피지 생성 감소 등의 내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적당 발한량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기게 됩니다.
증상
피부에 좁쌀처럼 작은 물방울 모양의 투명한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가려울 수 있으며 따끔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얼굴, 목, 가슴, 겨드랑이에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
치료의 기본은 환자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울 때에는 항히스타민제 약물을 투여해야 합니다.
예방방법
헐렁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도록 해야 합니다.
피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과도한 땀을 흘리는 것을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의 경우에는 땀띠가 나기 쉬운 부위에 파우더를 살짝 발라줘야 하는데 많이 바르면 오히려 땀샘을 막아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별히 삼가거나 적극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없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땀을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열경련과 열실신
열경련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많은 땀을 흘려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되는 것이 열경련의 원인입니다.
신체는 높은 기온에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다량의 땀을 흘리며, 격렬한 신체 활동 시에는 움직임으로 인하여 신체에 축적된 열을 내보내기 위해 땀의 양은 더욱 증가한다. 땀은 99%의 물 그리고 나머지 1%는 나트륨(Na), 칼륨(K) 등으로 구성되며, 발한 시 수분과 나트륨이 배출되어 체내 수분 저하와 염분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아기, 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근육 경련, 통증 및 경련이 발생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전해질 보충 음료로 수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운 환경에서는 격렬한 활동을 피해야 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유아의 경우에는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시원하게 해줘야 합니다.
열실신
장기간 서 있거나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난 후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현기증 또는 실신 에피소드로, 종종 탈수 및 적응 부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특히 노인, 어린이,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위험합니다.
증상으로는 현기증이 발생하고 어지러움과 실신이 나타납니다. 또한 몸이 차가워지고 땀이 많이 나는 식은땀과 빠른 맥박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온열 질환과 비슷하게 수분을 유지하고 장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바로 더운 환경에 노출이 되기보다 점차적으로 더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현기증이 나거나 현기증이 나게 되면 앉거나 바로 눕도록 해야 합니다.
열사병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합니다.
고전적인 열사병의 정의는 40℃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의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는 열사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데,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게 됩니다.
다른 온열질환보다 가장 위험도가 높습니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병력과 임상증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지며, 유사한 다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을 배제한 뒤에 결정이 됩니다.
열탈진(heat exhaustion)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지속될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열사병과 열탈진은 고온의 환경에 대한 인체반응의 양 극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중심체온(직장체온)이 40℃ 이상인 경우로 정의되나 병원에 오기까지의 응급처치로 체온의 일부 낮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40℃ 이하라고 하더라도 열사병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구강체온이나 고막체온은 환자의 중심체온을 반영할 수 없으므로 이를 통해 열사병을 진단할 수는 없으며, 환자 상태에 대한 추적 관찰의 지표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예방법과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의 원칙은 즉각적인 냉각요법입니다.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추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고 향후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태양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가능한 한 빨리, 멀리 이동시켜야 합니다.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를 감싸고 찬 물을 그 위에 붓기도 합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얼음물에 환자를 담그거나 냉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냉수를 이용한 위세척, 방광세척, 직장세척 등의 방법으로 심부 체온을 낮추기도 합니다.
또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 부정맥,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간부전 등에 대한 대증적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